어깨가 몇 달째 뻐근한데,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한 번 걸립니다. 체외충격파를 알아보다 보면 방사형과 집중형이라는 두 단어를 만나게 되는데, 방사형과 집중형 체외충격파의 차이를 설명하는 글마다 어느 쪽이 낫다는 결론이 서로 엇갈립니다. 두 방식을 놓고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어느 쪽이 더 좋은가가 아니라, 지금 아픈 자리가 넓게 퍼지는 자리인지 한 점으로 모이는 자리인지입니다.
방사형과 집중형 체외충격파는 실제로 무엇이 다른가요?
방사형 체외충격파와 집중형 체외충격파의 차이는 에너지가 퍼지는 범위와 몸 안에서 닿는 깊이에 있습니다. 방사형은 피부에 닿은 지점에서 에너지가 넓게 퍼져 나가고, 집중형은 에너지가 한 지점으로 모여 상대적으로 깊은 곳까지 전달됩니다. 두 방식은 겨냥하는 자리가 서로 다른 것이지, 한쪽이 다른 쪽의 상위 등급인 것은 아닙니다.
체외충격파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몸 바깥에서 음향 충격파를 아픈 부위로 통과시키는 방식입니다. 영국의 의료기술 평가기관 NICE(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의 체외충격파 지침도 이 치료를 기기로 피부를 통해 음향 충격파를 해당 부위에 전달하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방사형과 집중형을 가르는 기준은 그 충격파를 넓게 흩어 보내는가, 한 점으로 모아 보내는가 하나입니다.
환자가 느끼는 감각으로 옮기면 방사형은 넓은 면을 두드리듯 자극이 퍼지는 쪽에 가깝고, 집중형은 한 자리를 눌러 들어가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자극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해서 그만큼 깊이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피부 가까이에서 크게 느껴지는 감각과 깊은 곳까지 전달되는 에너지는 서로 다른 이야기이고, 이 둘을 같은 것으로 읽으면 방식 선택이 감각의 세기를 고르는 문제로 바뀌어 버립니다.
체외충격파에서 적용하는 에너지의 세기는 방식과는 별개의 축입니다. NICE 지침은 체외충격파에 서로 다른 세기의 에너지가 쓰일 수 있고, 높은 에너지로 진행할 때는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사형이냐 집중형이냐와 어느 정도 세기로 하느냐는 상담에서 각각 따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왜 아픈 부위에 따라 적용 방향이 갈리나요?
체외충격파의 적용 방향은 통증이 넓은 면으로 퍼지는지 한 점으로 모이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어깨나 허리처럼 넓은 근육에 걸쳐 묵직하게 퍼지는 불편과, 팔꿈치 바깥쪽이나 무릎 주변처럼 손가락 하나로 짚이는 자리의 불편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어깨 통증이라는 말 안에도 두 종류가 섞여 있습니다. 하나는 오후가 되면 목덜미부터 날개뼈까지 넓게 묵직해지는 쪽이고, 다른 하나는 팔을 특정 각도로 들어 올릴 때만 어깨 앞쪽 한 자리가 콕 걸리는 쪽입니다. 앞의 경우는 넓은 면에 걸친 부담을 먼저 살피고, 뒤의 경우는 그 한 자리가 정확히 어디인지부터 짚습니다. 방식은 이 확인이 끝난 다음에 따라오는 순서입니다.
| 통증이 나타나는 모양 | 상담에서 함께 확인하는 것 | 방식 선택에서 갖는 의미 |
|---|---|---|
| 어깨나 허리 전체가 묵직하게 퍼지고, 손가락으로 짚이는 한 점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재현되는지, 자세를 바꾸면 달라지는지 확인합니다. | 넓은 면에 걸친 부담인지를 먼저 보고, 표층에 넓게 작용하는 방사형 적용을 함께 검토합니다. |
| 팔꿈치 바깥쪽이나 무릎 주변에서 누르면 아픈 자리가 손가락 하나로 짚입니다. | 그 지점이 매번 같은 자리인지, 힘을 줄 때만 아픈지 확인합니다. | 한 지점으로 모이는 불편이므로 집중형 적용 방향을 함께 검토합니다. |
| 아픈 자리가 날마다 옮겨 다니고,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 저림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방식을 정하기 전에 신경 증상이 함께 있는지를 먼저 가립니다. |
| 다친 시점이 분명하고, 그 뒤로 해당 부위에 체중이나 힘을 싣기 어렵습니다. | 언제 어떻게 다쳤는지, 부기와 멍이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 방식 선택보다 영상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의 확인이 먼저입니다. |
부위마다 근육과 힘줄이 놓인 깊이가 다르다는 점도 함께 봅니다. 등과 허리처럼 근육이 두껍게 덮인 자리와, 팔꿈치 바깥쪽처럼 피부 바로 아래에서 뼈에 가까운 자리는 같은 에너지를 보내도 도달하는 조건이 같지 않습니다. 다만 부위만으로 방식이 자동으로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같은 무릎이라도 넓게 퍼지는 뻐근함과 한 점의 압통은 확인 순서가 다르고, 같은 진단명을 받았다고 해서 같은 방식이 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집중형이 더 낫다는 설명은 어디까지 맞나요?
집중형 체외충격파가 방사형보다 우월하다고 일반화할 만한 근거는 아직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국 NICE는 족저근막염을 대상으로 낸 체외충격파 지침(HTG200)에서 안전성에는 큰 우려가 없다고 보면서도, 효과에 대한 근거는 일관되지 않다고 정리했습니다.
NICE 지침은 족저근막염에 대한 체외충격파의 근거가 일관되지 않다고 본 이유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연구마다 치료 프로토콜과 적용한 에너지의 종류, 국소마취 사용 여부가 서로 달라 결과를 나란히 놓고 해석하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어느 방식이 더 낫다를 가리기 어렵게 만든 요인 자체가 방식과 조건의 다양성이었습니다. 방식 이름 하나로 서열을 세우는 설명이 근거에서 멀어지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기전에 대해서도 NICE 지침은 분명하게 적고 있습니다. 체외충격파가 힘줄 문제에 어떤 기전으로 작용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문장입니다. 조직이 재생된다거나 혈관이 새로 만들어진다는 설명이 결론처럼 도는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저희도 그 표현을 그대로 옮겨 쓰지 않습니다.
체외충격파를 설명하는 글 가운데는 특정 질환에는 집중형이어야 한다고 단정하거나, 장비를 등급으로 나눠 서열을 매기는 설명이 여럿 있습니다. 그 서술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작 확인해야 할 것, 곧 지금 아픈 자리가 어떤 모양이고 어떤 동작에서 재현되는지가 뒤로 밀립니다. 방식은 등급이 아니라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보낼 것인가의 선택이고, 그 선택은 통증을 확인한 다음에 정해집니다.
상담 전에 내 통증을 어떻게 설명하면 되나요?
체외충격파 상담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은 방식이 아니라 통증의 모양입니다. 아픈 자리가 넓게 퍼지는지 한 점으로 짚이는지, 어떤 동작에서 재현되는지, 언제부터인지, 이전에 받은 검사가 있는지 이 네 가지를 정리해 두면 첫 상담에서 확인할 것이 크게 줄어듭니다.
- 아픈 자리를 손가락으로 짚어 봅니다. 손가락 하나로 짚이면 한 점에 모이는 통증이고, 손바닥으로 문질러야 범위가 잡히면 넓은 면에 퍼지는 통증입니다.
- 통증이 재현되는 동작을 한 가지만 정해 둡니다.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인지, 문손잡이를 돌릴 때인지, 계단을 내려갈 때인지처럼 구체적일수록 확인이 빨라집니다.
- 언제부터인지를 날짜에 가깝게 적어 둡니다. 한참 됐다는 말보다 두 달 전 이사하며 짐을 옮긴 뒤부터라는 말이 원인을 좁히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 눌렀을 때 아픈지, 움직일 때만 아픈지, 가만히 있어도 아픈지를 나눠 봅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 잠을 깨우는 통증은 확인 순서가 달라집니다.
- 이전에 받은 검사나 진단이 있으면 결과지나 영상 자료를 챙겨 옵니다. 이미 확인된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 사고나 외상 이후 시작된 통증이라면 그 사실을 상담 첫머리에 말합니다. 사고 뒤 며칠이 지나 시작된 통증은 확인 순서가 다르며, 그 경우에는 교통사고 며칠 뒤부터 아프기 시작했을 때 확인하고 기록해 둘 것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통증의 모양, 재현되는 동작, 시작 시점, 이전 검사, 이 네 가지 정리는 어디에서 체외충격파 상담을 받든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방식 이름을 미리 정해 가는 것보다, 통증의 모양과 재현되는 동작을 정확히 전달하는 편이 상담에서 훨씬 많은 것을 결정합니다.

방식을 정하기 전에 먼저 알려야 할 것이 있나요?
체외충격파 적용 여부를 정하기 전에 진료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상태가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한다면 방식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상담 첫머리에서 먼저 알려 주십시오.
-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거나, 멍이 잘 들고 피가 잘 멎지 않는 등 출혈 경향이 있는 경우입니다.
- 심장 박동조율기처럼 몸 안에 삽입된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 아픈 부위의 피부에 감염이 있거나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는 경우입니다.
- 해당 부위에 악성종양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 경우입니다.
- 성장기 아이나 청소년이면서 아픈 자리가 성장판과 가까운 경우입니다.
통증에 아래 신호가 함께 있으면 체외충격파 방식을 고르는 일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체중을 줄이려 한 적이 없는데 체중이 빠지면서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 밤에 잠을 깨울 정도로 아프고 쉬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 아픈 부위가 붉게 붓고 열감이 있으면서 열이 나는 경우,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그 팔다리에 체중이나 힘을 싣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체외충격파 상담보다 영상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열이 나면서 한 관절이 붉게 붓는 경우는 미루지 말고 당일에 진료를 받으십시오.
체외충격파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자극이 느껴지고, 끝난 뒤 해당 부위가 붉어지거나 하루 이틀 뻐근한 반응이 남기도 합니다. 견디기 어려운 정도라면 참지 마시고 진행 중에 바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끝난 뒤에도 붉어짐이나 부기가 며칠째 가라앉지 않거나 통증이 진행 전보다 심해졌다면 다음 진료를 기다리지 마시고 알려 주십시오.
저희 하남정진한의원에서는 어떤 순서로 확인하나요?
저희 하남정진한의원에서는 방식을 먼저 정해 두고 거기에 부위를 맞추지 않습니다. 통증 부위와 움직임 상태를 확인한 뒤 방사형과 집중형 체외충격파의 적용 여부와 방향을 상담에서 함께 정합니다.
허리와 어깨, 팔꿈치, 무릎처럼 근육과 인대·힘줄 주변에서 반복되는 불편이 상담에서 가장 자주 다루는 자리입니다. 침 치료나 추나요법과 함께 볼지도 상태를 확인한 뒤 검토하며, 적용 방향은 개인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적용 여부는 원장이 직접 상태를 확인한 뒤 판단합니다.
하남 통증한의원에서 체외충격파 상담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짚이는 자리와 재현되는 동작, 시작 시점, 이전에 받은 검사를 메모해 오시는 것만으로 첫 상담에서 확인할 것이 크게 줄어듭니다. 하남시청역 5번 출구 근처이니 031-794-9875로 지금 아픈 자리가 어떤 모양인지 먼저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방사형과 집중형 체외충격파 중 어느 쪽이 더 좋은가요?
어느 한쪽이 더 좋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방사형은 에너지가 넓게 퍼지고 집중형은 한 지점으로 모여 상대적으로 깊은 곳까지 전달되므로, 아픈 자리가 넓은 면인지 한 점인지에 따라 적용 방향을 다르게 검토합니다. 영국 NICE가 족저근막염을 대상으로 낸 체외충격파 지침도 연구마다 치료 프로토콜과 적용한 에너지의 종류가 달라 결과를 나란히 놓고 해석하기 어려웠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Q2. 체외충격파 치료에 사용되는 기기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임상에서 흔히 나누는 구분은 에너지를 넓게 퍼뜨리는 방사형과 한 지점으로 모으는 집중형입니다. 국내에서 체외충격파치료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하는 의료기기 품목이며, 식약처는 체외충격파치료기 기술문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민원인 안내서)에서 허가에 필요한 기술문서 항목과 첨부자료 요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Q3. 체외충격파의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하나로 정해진 세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 NICE의 체외충격파 지침은 서로 다른 세기의 에너지가 쓰일 수 있고 높은 에너지로 진행할 때는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진행 중 견디기 어려운 정도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말씀해 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Q4. 체외충격파는 얼마나 자주 받게 되나요?
체외충격파를 얼마 간격으로 몇 번 진행할지는 미리 정해 두고 시작하는 값이 아닙니다. 통증 부위와 상태를 확인한 뒤 상담에서 정하는 부분이라 일률적인 숫자로 안내하지 않습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 진행 중이라면 그곳에서 지금까지의 경과를 함께 보며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Q5. 체외충격파는 효과가 없다는 말도 있던데요?
효과가 없다고 결론이 난 것도, 누구에게나 맞는다고 정리된 것도 아닙니다. 영국 NICE는 족저근막염을 대상으로 한 지침에서 안전성에는 큰 우려가 없다고 보면서도 효과 근거는 일관되지 않으며, 이 치료가 힘줄 문제에 작용하는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식 이름을 먼저 고르기보다, 아픈 자리가 어떤 모양인지와 어떤 동작에서 재현되는지를 확인하는 순서를 지킵니다.
이 글은 하남정진한의원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여기 담긴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